(세종=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친환경 제품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을 얻은 기업의 약 90%가 매출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 제품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956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89.1%인 852개 기업의 매출이 평균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환경표지는 에너지·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을 최소화하는 제품에 친환경 표지를 부여하는 제도다.
환경부가 5월 29일부터 6월 18일까지 조사한 결과, 총 852개 기업의 매출이 평균 20.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497개 기업이 10% 이하, 143개 기업이 10∼20%, 141개 기업이 20∼50%, 71개 기업이 50∼100%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한국표준협회가 환경표지 인증 기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2천34개 기업에서 1조1천98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기업들은 환경표지 인증에 따른 주요 성과로 ▲ 제품 환경성 개선 ▲ 고객과의 관계 개선 ▲ 기업 이미지 향상 등을 들었다.
이율범 환경부 환경산업경제과장은 "환경표지 제도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 등을 보완해 친환경 제품 소비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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