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공동체, 국민건강보험공단·원주시 등과 사업 추진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급속한 공동화가 진행 중인 강원 원주의 대표적인 옛 도심인 원인동에 공동체 복원과 복지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는 마을관리소 1호점이 설치됐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17일 오후 3시 원인동 마을관리소 개소식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원주시 등과 연계해 우리 동네 마을관리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인동 마을관리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6천만원을 지원해 노후 주택을 임대, 리모델링했다.
원동나래주택개발지구 인근에 있는 원인동 마을관리소는 53㎡ 규모로 회의실과 사무공간, 프로그램실, 주방, 화장실 등을 갖췄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누구나 편안하게 들러 차 한잔 즐길 수 있는 동네 사랑방이자 마을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운영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설치 후 4년간 운영비도 지원한다.
원주시는 마을관리소 설치에 관한 행정적 지원과 지역 내 홍보와 자원 연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이곳에서는 전등과 수도꼭지, 방충망 등 간단한 집수리를 지원하며 50여 종의 생활 공구를 비치해 무료로 대여한다.
회의 공간과 프로그램실은 주민 소통 공간으로 무료 대여하거나 신청을 받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원주시 치매안심센터와도 연계해 원인동을 '치매 안심마을 1호'로 지정, 다양한 치매 예방 관련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또한 주택관리공단 강원지사에서는 노후 주택에 대한 주거환경 점검과 수리, 안전한 주거 관리 방법에 대한 주민교육을 진행한다.
허기복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원인동은 주택 재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주거환경이 낙후된 지역"이라며 "마을관리소 운영을 통해 주민들이 주도해 마을공동체 문화를 회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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