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기간제' 윤균상 "속물 변호사로 변신합니다"

입력 2019-07-16 16:16  

'미스터 기간제' 윤균상 "속물 변호사로 변신합니다"
OCN 첫 미스터리 학원극…내일 첫방송



(서울=연합뉴스) 정윤희 인턴기자 = 배우 윤균상(32)이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속물 변호사로 변신한다.
OCN이 오는 17일 처음 선보일 수목극 '미스터 기간제'는 명문고에서 벌어진 여고생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변호사 기무혁(윤균상 분)이 기간제 교사로 위장 취업해 진실을 찾는 모습을 그린다.
'미스터 기간제'는 OCN이 만드는 첫 학원 장르극으로, 상위 0.1%의 명문사학인 천명고에서 벌어지는 의문스러운 살인 사건, 교내 비리, 겉과 속 다른 학생들이 등장한다.
변호사와 교사로 1인 2역과 같은 연기를 펼칠 윤균상은 16일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 로펌의 능글맞은 속물 변호사라 변화무쌍한 부분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윤균상은 "1인 2역은 아니라 둘의 차이를 크게 주지는 않으려고 했다"며 "변호사가 교사가 돼서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그리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래도 법정 장면이나 법에 대한 대사가 많다. 전문직 역할이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어색하거나 어설퍼 보이지 않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작들에 이어 문제를 해결하는 히어로 캐릭터 역할을 맡은 데 대해 "저라는 사람에게서 뭔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습을 봤다는 거 자체가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는 더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윤균상의 동료 교사로 호흡할 금새록(27)은 "교사인데 너무 어려 보이면 어떡하나 고민을 했는데 나름대로 머리도 자르고 준비를 했는데 선생님 마인드가 생기더라"고 말했다.
그는 "진심으로 학생들을 사랑하고 안아주고 싶고 귀 기울여주고 싶은 교사의 진정성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라며 "한분 한분이 소중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연출을 맡은 성용일 PD는 살인 사건을 다루는 드라마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배경이 고등학교라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성 PD는 "기존에 우리가 학원물에서 봤었던 따뜻함, 힐링, 좋은 기억들은 이 드라마에 없다. 이 학교의 학생들과 학교 구성원이 가진 비밀이 있고 그 비밀이 풀려야만 살인 사건의 진실을 풀 수 있다"며" 학교와 기간제 교사의 신경전에 초점을 맞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명고등학교 학생들로 배우 이준영, 최규진, 한소은, 김명지, 검사 역할로 배우 최유화가 출연한다.
총 16부작. 17일 밤 11시 첫 방송.
yhdis062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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