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동물학대 의심' 고양이 카페 수사 의뢰

입력 2019-07-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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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동물학대 의심' 고양이 카페 수사 의뢰

(안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안산시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된 안산시 한 고양이 카페 관계자의 동물학대 의심 영상과 관련해 경찰에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16일 밝혔다.

안산시에 따르면 최근 SNS에 '안산 관내 한 유기묘 카페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고양이 학대가 의심되는 영상이 게시됐고, 이를 본 일부 시민이 지난 12일 안산시에 고양이 학대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시는 민원 제기에 따라 영상을 확인한 뒤 경찰에 이 영상의 사실 여부, 동물 학대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해당 카페를 방문해 현장 조사도 했다.
시는 현장 조사 당시 이 카페에 위탁관리 중이던 일부 고양이를 포함해 14마리 정도의 고양이가 있었으나 상처가 있는 고양이 등 학대가 의심되는 고양이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카페는 동물전시업 및 위탁관리업 등으로 영업허가를 받아 1년 전부터 운영해 왔다고 시는 덧붙였다.
이 카페 주인은 지난 15일 시에 폐업신고서를 제출했다.
시는 이 카페에서 보호하던 고양이 중 위탁관리를 받고 있던 고양이들은 주인에게 돌려주고, 카페 주인이 키우던 고양이들은 SNS에 영상을 올린 제보자가 모두 입양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 카페에서 일부 고양이가 학대로 인해 폐사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다만, 고양이 폐사 여부는 경찰의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 학대 여부가 확인되면 해당 업주는 앞으로 5년간 같은 형태의 영업을 못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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