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수출 성적이 반도체업 부진 영향으로 작년 동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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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충북지역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한 109억 달러를 기록했다.
충북 경제의 심장인 반도체 수출이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17.4% 감소한 39억8천 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다.
다만 반도체를 제외한 충북의 수출 규모는 69억4천 달러로 작년보다 5.4% 상승했다고 무역협회는 전했다.
무역협회는 충북 10대 수출 품목 중 건전지 및 축전지(13.9%), 플라스틱 제품(10.4%)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홍콩, 미국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천진우 무역협회 충북본부장은 "반도체의 고전으로 충북 전체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다른 품목이 선전했다는 것은 양호한 신호"라며 "하반기 중 반도체 수출 감소세가 완화되면 연말에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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