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러시아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수영 팀 규정종목(테크니컬 루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블라다 치기료바 등 8명이 출전한 러시아는 16일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아티스틱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팀 규정종목 결승에서 96.9426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다.
최대 8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출전하는 아티스틱 수영 팀 경기는 미리 정해진 순서에 따라 특정 요소를 연기하는 규정종목, 특별한 제약 없이 자유롭게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자유종목(프리 루틴)으로 나뉜다.
러시아는 세계선수권대회 팀 경기가 규정·자유종목으로 구분되어 열린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부터 규정종목 정상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도 예선·결선 모두 1위를 고수하며 강국의 면모를 뽐냈다.
경쾌한 리듬 속 자국의 전통춤을 모티브로 활기 차면서도 절도 있는 연기를 펼쳐 보인 러시아는 수행 점수(29.2점), 예술 점수(29.2점), 필수요소 점수(38.5426점) 모두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이 종목에서는 2015년 카잔,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모두 러시아·중국·일본이 1∼3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러시아와 중국(95.1543점)에 이어 우크라이나(93.4514점)가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개최국 한국에선 이리영(고려대) 등이 예선에 출전했으나 17위에 올라 12팀이 겨루는 결승엔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 아티스틱 수영에서 나온 5개 금메달 중 4개를 가져간 러시아는 팀 자유종목에서도 7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팀 자유종목은 17일 예선, 19일 결승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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