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전자부품 종목 주가 상승과 관련해 삼성전기[009150]와 와이솔[122990]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전 사업부문에 일본산 부품 수출 규제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계획 마련을 지시했다는 보도로 전날 삼화콘덴서[001820](17.27%), 아모텍[052710](7.60%), 아비코전자[036010](4.07%) 등 전자부품 종목들이 상승했다.
이에 대해 박형우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 범위가 반도체 소재에 이어 전자부품으로 확대될 경우 국산화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미리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기에 대해 "국내 시장에서 일본산 정보기술(IT) 제품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직접 경쟁사로서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 내 MLCC 중 삼성전기의 점유율은 50%를 웃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 수출 규제가 전자부품으로 확대되지 않더라도 삼성전기는 하반기에 출하량 감소세가 둔화하고 '상저하고'의 계절적 요인도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와이솔의 경우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표면탄성파(SAW) 필터에서 일본 무라타제작소에 이어 후순위 협력사"라며 "일본 수출 규제의 영향을 제외해도 와이솔은 하반기에 SAW 필터 모듈 공급률 상승 및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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