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적으로 폐기물 소각발전소 건설을 서두르라고 지시했다.
17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전날 오후 환경부 장관·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등 각료들과 서자바 주지사·수라바야 시장·팔렘방 시장 등 지자체장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주재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수차례 회의를 했다"며 "그런데 폐기물 소각발전소 건립과 관련한 진전사항을 전혀 듣지 못했다.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질타했다.
이어 "이것은 전력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폐기물 소각발전소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는 거고, 그 뒤에 전력 문제가 따라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코위 대통령은 작년 4월 지역별로 폐기물을 전기로 전환하기 위한 친환경 발전소를 건립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2년까지 12개의 폐기물 소각발전소를 가동해 하루에 1만6천t의 쓰레기를 처리, 최대 234MW의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1만7천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2억7천만명의 인구가 배출하는 쓰레기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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