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피해예방 주의 및 발견 신고 당부…해수욕객 쏘임 주의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가 노무라입깃해파리 피해대책본부를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12일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3년 만에 제주 해역에 발령되자 '해파리 피해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국내 해역으로 유입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성체는 크기가 1∼2m, 무게가 150㎏에 달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달 들어 동중국해·제주·남해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에 대한 정밀조사를 한 결과, 100㎡당 평균 1.04개체를 발견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00㎡당 1마리 이상이 보이고,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넘자 해양수산부가 12일 주의단계를 발령했다. 앞서 2012년과 2013년, 2016년에도 주의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조동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에 따라 어업인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라고 알렸으며 조업 중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발견하면 신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만 도는 도내 해수욕장 피서객들에게 맹독성의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에 따른 쏘임 피해 예방에 대해 해수욕장 전광판 및 안내 방송으로 알리고 있으나 휴대전화 문자 등 별도로 안내를 진행하고 있지 않아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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