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통일부는 북한이 오는 8월로 예정된 '19-2 동맹' 연합위기관리연습(CPX)을 비난한 데 대해 "북한의 움직임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북한이 한미 동맹연습이 북미실무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낸 것 관련, "정부로서는 북미 양 정상이 판문점 만남에서 합의를 한 대로 실무협상이 조속히 개최되어 비핵화 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입장 표명을 일종의 '기싸움'으로 평가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따로 코멘트하지 않겠다"며 "북·미 간에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간 대화 재개 시점 관련해서는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관계 진전이 선순환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야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대처를 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와 기자문답 형식을 빌어 연달아 입장을 내고 '19-2 동맹' 연합위기관리연습(CPX)을 비난하면서, '북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 대변인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국내산 쌀 5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 "1항차 출발을 7월 말 목표로 WFP와 협의해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