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스포츠대회 가장 큰 범죄, 도핑 꼼짝 마"

입력 2019-07-17 15:20   수정 2019-07-17 19:05

[광주세계수영] "스포츠대회 가장 큰 범죄, 도핑 꼼짝 마"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윤정원 수석 도핑관리관, "참가 선수 중 700여명 검사"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공정한 경기를 위한 도핑 검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윤정원 수석 도핑관리관은 17일 "약물 검사의 목적은 공정한 경기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을 약물 남용으로부터 보호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스포츠 정신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9월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도핑 관리 업무 협약을 하고 선수들의 도핑 방지를 준비했다.
국제 스포츠 대회의 가장 큰 범죄는 도핑이다. 도핑은 경기의 승자를 바꾸는 아주 위험한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세계 2천500여 명의 선수 중 약 700명 정도가 약물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 도핑관리관은 "약물 검사의 진행은 국제적으로 다 같다"며 "피검사, 소변 분석이 가장 흔한 방식이고 광주에서는 이 두 가지 검사 모두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선수촌과 각 경기장에 설치된 도핑관리실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수석 도핑관리관을 비롯해 도핑관리관 36명이 선수들을 검사한다.
이들은 경기가 끝나는 시간부터 소변 채취와 채혈 등을 통해 검사를 시작해 이튿날 새벽까지 분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회 첫날부터 시작된 검사는 임의로 선택된 선수들과 의심스러운 선수들 뽑아 검사한다.
도핑 대상자는 갑작스러운 세계 순위의 상승이나 지난 기록들을 살펴보고 정하며 신기록을 세운 선수들은 검사받을 확률이 높다.
또 하루에 여러 개의 경기가 있는 선수는 하루에 여러 번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수상스포츠에서 가장 유명한 도핑 물질은 스테로이드와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이며, 스테로이드는 근육량을 늘리고 EPO는 산소공급량을 늘린다.
만약 도핑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해당 선수는 4년 동안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
윤 수석 도핑관리관은 "특히 선수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식품 보조제 섭취"라고 말했다.
의약품과 달리 식품 보조제에는 들어있는 모든 요소를 명확히 표시하지도 않고, 보조제 봉지에 명기된 재료들도 다 표기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평소 먹는 음식에는 금지약물들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불법 물질을 동물이 섭취하고 사람이 그것을 먹는 경우에 도핑에 걸릴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상당히 드문 경우지만 예전에 중국 선수들이 스테로이드가 있는 돼지고기를 먹어 도핑검사에 실패한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 수석 도핑관리관은 "예전에는 선수들에게 그냥 불법 물질 자체를 알려주기만 했는데 이제는 도핑 교육이 많이 발전했다"며 "어릴 때부터 왜 불법 물질을 섭취하면 안 되는지를 이해하도록 알려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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