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공관에서의 '호화 파티' 논란으로 사임한 프랑스 환경부 장관의 후임으로 엘리자베스 본 교통부 장관이 지명됐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16일(현지시간) 프랑수아 드 뤼지 환경부 장관이 사임함에 따라 후임자로 현 교통부 장관인 엘리자베스 본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드 뤼지 장관은 하원의장 재임 때인 2017∼2018년 의장 공관에서 자신과 부인의 지인들을 불러 의장 판공비로 호화 파티를 10여 차례 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궁지에 몰려 전날 전격 사임했다.
새로 환경부 장관을 맡게 된 본 장관은 사회당 대선 후보를 지낸 세골렌 루아얄이 2014년 환경부 장관으로 재직할 때 비서실장으로 일해 환경정책 경험이 있다.
그는 이후 2015∼2017년 파리교통공사 사장을 지내고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집권한 뒤 교통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본 장관은 당분간 교통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을 겸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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