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티 구조 건물 화재 잇따라…올해 서울에서만 11건

입력 2019-07-18 06:00  

필로티 구조 건물 화재 잇따라…올해 서울에서만 11건
"1층 개방 공간에 재활용 쓰레기 쌓아두지 말아야"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시내 필로티 구조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올해 들어 급증하는 추세다. 필로티는 1층을 기둥만 두고 비워둔 형태를 말한다.
18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필로티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6월 말 기준 11건으로,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14건)에 육박한다. 2016년에는 5건, 2017년에는 15건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도 작년 부상 1명에서 올해 사망 1명, 부상 10명 등 총 11명으로 급증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26일 은명초등학교 화재가 1층 필로티 주차공간에서 발생했고, 이달 7일 불이 난 영등포구 호텔도 필로티 구조였다.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필로티 건물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가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이 13건으로 뒤를 이었다.
부주의 요인은 담배꽁초 11건, 용접·절단 4건, 가연물 근접방치 1건 순이었다.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필로티 공간에 누전차단기 등 전기설비가 많다 보니 잦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시 열과 연기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필로티에서 실내로 연결되는 1층 출입문은 항상 닫아두고, 필로티 공간에 소화기를 비치할 것을 당부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집안에서 밖으로 버린 담배꽁초가 1층 필로티 공간에 쌓인 재활용 쓰레기에 떨어져 불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필로티 공간에는 불쏘시개가 될 만한 물건을 쌓아두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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