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호위함 생존성 강화 '소형전자전장비-Ⅱ' 첫 배치

입력 2019-07-18 09:01   수정 2019-07-18 09:28

초계·호위함 생존성 강화 '소형전자전장비-Ⅱ' 첫 배치
"적레이더 신호 실시간 탐지·분석…대응체계 자동작동"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적의 대함 유도탄 공격 신호 등을 사전에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춘 '함정용 소형전자전장비-Ⅱ'가 처음으로 작전 배치됐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017년부터 약 400억 원을 투자해 양산에 착수한 함정용 소형전자전장비-Ⅱ를 지난달 초계함인 안동함(PCC·1천t)에 처음으로 작전 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함정용 소형전자전장비-Ⅱ는 대함유도탄과 레이더의 위협 전자파 신호를 실시간으로 탐지·분석·식별하고 경보를 발령해 함정에 탑재된 유도탄 대응체계를 자동으로 작동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방사청은 앞으로 "적의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돼 접적 해역 주력 전투함정의 생존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정용 소형전자전장비-Ⅱ는 중소기업인 ㈜빅텍이 2014년 '신개념기술시범'(ACTD) 과제로 개발한 것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초계함과 호위함에 탑재된다.
'신개념기술시범'은 성숙한 민간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개념의 작전운용능력을 갖는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신속한 개발과 전력화가 가능하다.
방사청은 "함정용 소형전자전장비-Ⅱ는 2018년부터 양산사업과 병행해 종합군수지원요소도 개발하고 있어 양산 기간 내에 주장비와 동시배치가 가능하다"며 이는 '신개념기술시범'의 성공적인 사례로도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js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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