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보복 시작 전 일본 수입액도 5년 만에 첫 하락세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올해 상반기 부산 수출이 작년보다 10% 넘게 줄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가 1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부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부산 수출은 68억8천634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1% 감소했다.
무역수지로는 1억4천965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상반기 총수출 규모는 2천713억달러로 1년 전보다 8.5% 축소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울산, 강원,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시도에서 모두 수출이 뒷걸음질했다.
부산은 전국 시도 수출 순위에서 11위로 지난해 10위에서 한 단계 내려왔다.
부산 10대 수출품목 중 아연도강판(2위, 5.0%), 원동기(3위, 9.6%), 선박(8위, 2.7%), 선박용 엔진 및 부품(10위, 142.9%) 등은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르노삼성차 노사분규와 자동차 산업 침체 직격탄을 맞은 승용차(1위, -43.4%)와 자동차부품(4위, -20.2%) 하락 폭이 커 전체 수출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부산의 1위 수출 대상국인 미국 수출 규모는 승용차 수출 감소로 전년 대비 16.8% 하락했고 일본과 베트남도 각각 4.2%와 15.7% 줄었다.
그러나 중국과 싱가포르는 선박산업과 화장품 수출 호조로 수출 규모가 각각 20.2%와 19.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부산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70억3천598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수입의 경우 일본의 경제보복이 시작되기 전 시점임에도 상반기에 10억5천977만달러를 기록하며 5년 만에 하락세(-21.5%)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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