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도로 보수 작업자가 스마트폰 앱(app)에 공사 위치와 사진을 입력하면 일반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에서 이를 확인해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19일부터 이런 내용의 '도로작업 스마트 알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도로 보수 작업자가 '도로 작업관리 뚝딱 앱'에 작업 전·후 사진을 올리면 작업 위치 정보가 도로에 설치된 전광판과 운전자의 내비게이션으로 자동 전송되도록 한 것이다.
이 정보는 교통정보센터로 모여 경찰청, tbs교통방송, 지자체뿐 아니라 민간이 운영하는 티맵·카카오맵 등 내비게이션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다.
당국은 현재 일반국도에 교통량에 따라 10∼20㎞ 간격으로 총 682개의 전광판을 운용하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10년간 도로보수 작업 중 사상자가 205명에 달하고 작업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등 문제가 있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전자에게 전방 도로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 운전자와 작업자의 안전을 모두 확보하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민간 내비게이션이 작업 구간을 우회하는 새로운 경로를 안내하도록 해 교통정체 해소와 이동편의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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