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한의학 치료 푹빠진 선수들…도핑 걱정 없어 안심

입력 2019-07-18 11:39  

[광주세계수영] 한의학 치료 푹빠진 선수들…도핑 걱정 없어 안심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의 한의과 진료실이 전 세계 선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수영대회 개막 일주일째이자 선수촌 병원 진료 시작 14일째인 18일 오전 한의과 진료실에서 선수 10여명이 물리치료 등을 받았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5일부터 지난 17일까지 한의과 진료는 381건으로, 메디컬센터 전체 진료 건수 1천128건 중 33.7%에 달했다.

외국 선수들에게는 낯선 치료라 초반에는 팀 닥터나 코치들이 먼저 침, 부항, 추나 등 진료를 받은 뒤 선수들에게 권유해 함께 진료실을 찾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다이빙 코치가 진료를 받은 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이자 국제수영연맹(FINA) 부회장인 샘 람사미(Sam Ramsamy)가 15, 16일 이틀 연속 침과 추나 치료를 받았으며 자국 선수들이 다수 내원해 치료를 받았다.
대회 개막 전후로는 아티스틱 수영, 다이빙, 수구 선수들이 근육 손상이나 통증을 호소하며 진료실을 많이 찾았다.
다이빙 올림픽 2회 연속 메달리스트인 영국의 톰 달리(Tom Daley) 선수도 한의 물리치료를 받았다.

진료실을 찾은 선수들은 "도핑 부담 때문에 아파도 단순한 처치나 진통제로 견뎠는데 침, 부항, 추나 치료 덕분에 걱정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좋다"라고 밝혔다.
김광겸 광주시한의사회장은 "스포츠 분야에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수영대회 성공 개최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are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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