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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삼척석탄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와 녹색연합, 녹색법률센터 등 시민·환경단체들은 18일 삼척시청 앞에서 "발전소 대지 내 천연동굴 발견에 따른 정밀조사 기간 공사를 중단하고, 사업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발견된 두 개의 동굴은 최소 '나' 등급에 해당하는 강원도 지정문화재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굴 훼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사의 중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전소가 건설되면 주민들은 가장 먼저 맹방해수욕장 해안사구 변화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해안도로와 관광시설로 인해 모래 유실이 이어지는 맹방해수욕장 해안침식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발전소 대지가 도심지역과 가까워 주민들이 대기 오염에 노출돼 있고, 석탄 산업은 사양산업으로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석탄 산업 투자를 철회하는 세계적 흐름과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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