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며 친구가 됐죠"

입력 2019-07-18 15:20  

[광주세계수영]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며 친구가 됐죠"
선수촌 미용실 통역 자원봉사자 김한나 씨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갔더니 세계 각국에 친구가 생겼어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보금자리인 선수촌.
이곳에서도 이·미용실은 선수들이 좋아하고 즐겨 찾는 장소인 사랑방이 됐다.
그 중심에는 머리를 손질하거나 순서를 기다리는 선수들과 이야기하며 우리나라를 알리는 자원봉사자 김한나(23)씨가 있다.
김씨는 전남 완도 출신으로 조선대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다.
그는 재학 중 활동하던 자원봉사 동아리에서 수영대회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사실을 알고 지원하게 됐다.
특별히 해외에서 공부한 적은 없지만, 그동안 영어를 꾸준히 배워 수준급의 능력을 갖춰 대회에서 통역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경험이 없어서인지 처음에는 선수들과 이야기 하는 게 힘들었지만, 용기를 내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걸었다.
대회 1주일 만에 이제는 세계 각국에 여러 친구가 생겼다.
처음에는 헤어 스타일을 주제로 시작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각국의 나라와 도시에 대한 이야기, 여행지 소개, 고민 상담까지 이어졌다.
선수뿐만 아니라 국제수영연맹(FINA) 관계자와도 친해져 서로 SNS 등으로 수시로 연락하고 선수촌 밖에서 만나 식사를 하며 우정을 쌓고 있다.
김씨는 18일 "이렇게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과 선수를 만날 기회가 흔치 않다"며 "선수들이 편히 말할 수 있게 우선 헤어 스타일이나 네일아트 등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남도 사람의 정을 알려주는 역할을 맡아 자랑스럽다"며 "남은 기간에도 선수들이 마음 편히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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