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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소년 파라오'로 알려진 투탕카멘(기원전 1361∼1352년 재위)의 목관을 1922년 발굴 이후 처음으로 복원하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고대유물부는 "투탕카멘의 관이 상당히 훼손된 데다 목관에 씌운 금도금 막 전반이 약해졌고 금이 갔다"라며 이를 원형대로 복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고대유물부는 북원을 위해 이 관을 투탕카멘 무덤이 있는 이집트 남부 룩소르에서 사흘 전 카이로 이집트 대박물관으로 옮겼다.
복원 작업은 8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다.
복원 작업이 끝나면 투탕카멘 무덤의 다른 유물과 함께 내년 개관하는 이집트 대박물관에서 전시된다.
앞서 이집트 정부는 올해 1월 투탕카멘 무덤을 보존하는 작업을 9년 만에 끝냈다.
미국 게티 보존연구소 연구진은 발굴 뒤 97년간 습기, 이산화탄소, 관광객에 노출돼 손상된 투탕카멘의 무덤이 더는 변형되지 않도록 하는 정교한 작업을 진행했다.
1922년 영국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룩소르 나일강 서쪽 '왕가의 계곡'에서 처음 발견한 투탕카멘의 무덤은 '황금가면'을 쓴 미라가 화제가 되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그러나 이후 벽화 표면 곳곳이 일어나고 나무 관의 칠이 벗겨지는 등 내부가 손상돼 심각한 상태가 되자 이집트 정부는 긴급히 보존 작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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