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AF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반군조직 탈레반이 18일(현지시간) 남부 칸다하르(州)에서 경찰본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12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다.
탈레반은 경찰본부 입구에서 폭발물이 탑재된 차량을 폭발시킨 뒤 건물에 진입하기 위해 총격을 가하면서 경찰본부를 지키던 보안병력과 총격전을 벌였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경찰관이고, 9명은 민간인이라고 칸다하르 주정부 대변인이 말했다.
부상자 89명은 대부분 민간인이다.
칸다하르 경찰 측은 "전투는 끝났고, 몇 대의 차량이 불탔다"라며 "아프가니스탄 군대와 미군 헬기가 이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공격 직후 성명을 내고 배후를 자처했다.
칸다하르에서는 지난 15일에도 탈레반이 도로에 매설한 폭탄이 터지면서 결혼식 축하연 차량에 탑승했던 하객 13명이 숨졌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