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로웨이 원숭이 등 영장류 7종 '멸종 위험' 높아져

입력 2019-07-1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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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로웨이 원숭이 등 영장류 7종 '멸종 위험' 높아져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인간의 사냥과 삼림 개발 등으로 개체 수 감소가 심각한 상황인 영장류 7종의 멸종 위험도가 한 단계 더 높아졌다고 dpa 통신이 세계자연연맹(IUCN) 보고서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2년마다 멸종 위기등급을 조정하는 IUCN은 이번 보고서에서 롤로웨이 원숭이 등 서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영장류 6종과 페루에 서식하는 영장류 1종의 멸종위기등급을 '멸종위기종'에서 '심각한 위기종'으로 한 단계 높였다.
'심각한 위기종'은 멸종을 뜻하는 '절멸' 직전 단계에 해당한다.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 서식하는 롤로웨이 원숭이는 개체 수가 2천마리가 안 된다. 롤로웨이 원숭이는 멸종 위기종임에도 식용으로 현지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에서 서식하는 칼라맹거베이는 연안 삼림이 농장으로 개발되면서 서식지를 잃게 돼 '취약종'에서 '멸종 위기종'으로 한단계 멸종 위험도가 높아졌다.
IUCN 영장류 전문가 그룹을 이끄는 루스 미터마이어는 "서아프리카는 영장류 보존을 위해 매우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지역이다"라며 새로 원숭이 보호지역을 지정하고 보호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IUCN은 업데이트된 보고서에서 10만6천여종의 상태를 분석했으며 이 가운데 2만8천338개 종이 멸종 위험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mino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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