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 비상 근무·단계별 대응 체제 구축…현장 상황 관리관 시·군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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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무안=연합뉴스) 김재선 여운창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는 19일 태풍 다나스가 북상함에 따라 협업 기능별 관계기관과 함께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정종제 행정부시장 주재로 13개 관련 부서와 5개 자치구가 참석한 긴급상황판단 점검 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태풍 예비특보 단계인 19일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철야 비상 근무를 시행할 계획이다.
5개 자치구도 태풍 대비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안전하고 성공적인 수영대회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경기시설과 임시시설에 대해 자율방재단 등 민관합동으로 2차례에 걸쳐 현장 점검을 벌였다.
앞으로 상황 발생 시에는 긴급 인력 65명과 양수기 등 장비 35대를 투입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각 자치구에서는 현장순찰반과 민·관·군·경 합동 현장지원반으로 구성된 현장대응반을 즉시 가동하고 인명피해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호우에 대비해 광주천 출입통제, 둔치주차장 주차 차량 이동 조치, 지하차도 차량 통제 강화,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침수 예방대책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용섭 시장은 "수영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현장 대응 체계를 가동해 시설점검을 철저히 하라"며 "재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선제적으로 해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박병호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단계별 대응에 나서는 한편 필요하면 현장 상황 관리관을 시군에 파견하기로 했다.
태풍과 관련한 기상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해 특보발표 단계별 비상 근무를 한다.
특히, 집중호우 시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과 농경지·염전·해안가 출입을 금지하고, 등산객 입산 통제와 야영객·행락객· 낚시객 등은 전원 귀가 조치하도록 했다.
농업 비닐하우스와 수산 증·양식 시설 결박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의 우수 유입방지 시설과 펌프 시설도 점검하고 있다.
재해 발생 위험 우려 지역은 재난 안전선(Safety Line)을 설치하고 자연재난 피해 예방 요령도 마을 앰프와 재난 문자 등으로 홍보한다.
목포 여수 고흥 영광 등 일부 해안 저지대의 경우 대조기(17~20일)와 겹쳐 침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차 차량 대피, 방파제 통제, 주민홍보 예찰 활동을 하도록 했다.
자연재해 발생 위험지역도 다시 점검한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 297곳, 둔치주차장 19곳, 야영장 60곳, 배수펌프장 250곳, 우수저류시설 13곳, 예·경보시설 2천177개 등이 대상이다.
배수펌프장은 책임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한다.
선제적 재해 예방을 위해 태풍 전 각종 위험요인(교량·보·비탈면 등)을 사전 정비한다.
총 145개 지구로 재해위험 38곳 급경사지 27곳, 소하천 56곳, 위험 저수지 23곳 등이다.
기상·강우 웹 기반 정보시스템으로 도내 강우량 정보 수집을 확대해 실시간 강우 정보도 지역민들에게 제공한다.
기상청 정보 시스템 89곳과 시군 강우량 261곳을 활용해 지역별 실시간 강우 현황을 기상전문가가 안내한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태풍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전 대비가 중요하며, 관련 부서별로 예방 활동과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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