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작년 다단계 판매업자와 매출액, 후원수당 등이 모두 증가하는 등 다단계 시장이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다단계 판매업자는 130개로 전년보다 5개 늘었고 매출액 합계도 5조330억원에서 5조2천208억원으로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조6천187억원이었다.
다단계 판매업자에 등록된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903만명이고,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은 전년보다 0.6% 줄어든 156만명(17.3%)이었다.
다단계 판매업자가 소속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의 총액은 1조6천814억원에서 1조7천817억원으로 6.0% 늘었다.
상위 판매원에게 후원수당이 집중되는 현상은 여전했다.
상위 1% 판매원(1만5천593명)들에게 전체 후원수당 지급총액의 절반 이상인 9천806억원이 지급됐다.
이들이 받은 후원수당은 1인당 평균 6천288만원으로 전년 대비 427만원(7.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 판매원으로 활동한 9천756명(0.62%)은 연 3천만원 이상을 수령했고, 이중 2천39명(0.13%)은 연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나머지 99% 판매원들(약 155만명)은 평균 52만원을 수령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만원(6.1%) 늘어난 금액이다.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중 132만명(84%)이 연 50만원 미만을 받았다. 이는 주로 판매보다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거래했기 때문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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