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턴, 자유형 400m·800m 출전…쑨양과 두 차례 대결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호주 경영 대표팀 자코 베르하렌 총감독은 최근 페이스가 떨어진 간판선수 맥 호턴(23)이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부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르하렌 감독은 19일 호주 뉴스통신사 AAP와 인터뷰에서 "호턴에게 변화의 모습이 보인다"며 "그는 충실하게 훈련했고,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챔피언 호턴은 최근 기록이 떨어졌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반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호턴은 올해 초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렸다.
그는 호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호주수영연맹이 요구한 기준 기록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대표팀에서 낙마하기도 했다.
베르하렌 감독은 "호턴은 자유형 1,500m 훈련에 집중했는데, 이런 과정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멘털 문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호턴은 우여곡절 끝에 추가 발탁자로 호주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당초 계영 800m에만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대표팀 내부 결정으로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와 800m 두 종목에 출격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와 800m엔 라이벌인 중국의 쑨양(28)도 나온다.
호턴은 리우올림픽과 2017 헝가리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쑨양의 도핑 행위를 적나라하게 비난해 논란이 일었다.
AAP는 "호턴이 슬럼프를 딛고 다시 뛰어오를 기미가 보인다"며 "그는 쑨양과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