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체조 관람 연계상품도 잇단 출시…제재 장기화 속 관광산업 활성화 '안간힘'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조선관광'은 19일 북한 국영여행사인 '조선국제여행사' 주최로 이달 30∼31일 전세기를 이용한 '백두산지구관광'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 관광상품에는 백두산 천지, 천군 바위, 리명수폭포, 삼지연대기념비 등을 참관하고, 백두산지구 관광을 전후해 평양·개성 등 다른 지역 관광 일정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양 릉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관람 등의 관광 일정도 있다고 홍보했다.
참가대상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구체적인 문의는 중국 소재 북한 전문여행사인 '영 파이어니어 투어스'에 하라고 안내해 중국인 혹은 중국 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 상품으로 추정된다.
조선관광 측은 같은 날 별도 게시물을 통해 오는 9월 27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2019년 가을철 마라손(마라톤)애호가 경기대회'와 집단체조 관람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도 소개했다.
지난 15일에는 대외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이 이달 하순부터 시작되는 3박 4일 일정의 금강산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가 하면, 이달 초에는 '평양고려국제여행사'가 중국, 러시아, 스위스, 독일 등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골프·자전거·스키관광 상품 등을 진행한다는 소개 글이 조선관광 홈페이지에 게시되기도 했다.
이는 북한이 대북제재 장기화 국면에서 외화 획득을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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