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제5호 태풍 다나스 북상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일선 시군에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후 실·국장 및 도내 시장·군수와 긴급 영상 회의를 하며 현재까지 태풍 대처상황을 보고받고 피해 예방을 위한 특별사항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배수펌프장 등 시설물 사전 점검과 예찰 활동 강화하고, 이순신대교 등 취약 SOC 시설물에 대한 선제적 통제와 점검에 나서도록 했다.
비닐하우스·축사·수산양식시설을 점검하고 어선 통제·결박과 비탈면·축대 등 붕괴위험 시 즉시 대피 조치도 선제적으로 하도록 했다.
취약계층 피해 예방을 위한 민관 공조 강화와 정전사태 대비한 한전 등 유관기관과 사전 협업체계도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또 마을 방송·재난 문자·언론매체 등을 활용한 주민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해안가·계곡 등 위험지역 출입도 자제하도록 했다.
전남도는 태풍 비상 2단계 발령에 따라 전 실과 직원 3분의 1 이상 비상 근무를 하고 현장 관리관을 시군에 파견해 피해 발생 시 신속히 민관 합동 복구지원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태풍 피해 발생 후 복구에는 많은 시간과 예산이 소요되지만, 철저한 사전 조치와 대비를 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사전 대비를 강조했다.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소형 태풍이지만 장마전선 및 대조기 시기와 겹쳐 침수피해 등이 우려된다.
20일 오전 전남 해안에 상륙, 같은 날 밤 동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보됐다.
전남은 19일 오후 3시 현재 전 지역에 태풍 예비 특보가, 여수·고흥·완도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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