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해소 음료 '허와 실'…"과도한 섭취 주의해야"

입력 2019-07-20 08:33  

피로 해소 음료 '허와 실'…"과도한 섭취 주의해야"
주상연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하루 2ℓ 물이 최고"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주상연 가정의학과 교수는 20일 "맥주, 스포츠·비타민 음료, 카페인 음료 등은 오히려 몸을 더 피곤하게 할 수 있다"며 "피로 해소에는 물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여름철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힐링 중이라고 자랑하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더운 날 마시는 맥주는 몸을 더 피곤하게 하고 온열 질환에도 노출될 수 있다. 술을 마시면 체온이 상승하고 몸속 수분이 이뇨작용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땀을 흘린 뒤 마시는 스포츠음료나 비타민 음료는 전해질 음료로 분류된다.
대부분 설탕 성분이 들어있어 혈당이 급격히 상승, 피로가 풀린 느낌을 받을 뿐이다.
더욱이 단 음식을 찾는 습관은 비만을 유발, 당뇨와 고혈압 등에 걸린 위험이 크다는 연구가 있다.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 역시 카페인의 각성 효과 때문에 단기적으로 피로를 느끼지 않게 할 뿐이다.
자주 마시면 카페인 내성이 생겨 각성 효과가 점점 줄어들 뿐만 아니라 금단증상으로 두통을 동반할 수도 있다.
또 카페인 음료는 이뇨작용에 따른 탈수 증상을 유발하고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여름철 피로 해소에는 물이 제일이다.
물에 들어있는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면 피로 해소는 물론 노화를 방지하고 인지 기능을 높일 수 있다.
물은 하루 2ℓ 이상 마셔야 한다. 250∼330㎖짜리 컵으로 8번 정도 나눠 천천히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인체에 적절하게 보충된 물은 혈액의 점도를 낮춰 혈액순환을 돕는다.
주 교수는 "여름철 휴가에는 물이 최고"라며 "다만 땀을 많이 흘려 이미 탈수 상태일 때는 과도하게 물을 마시면 오히려 탈수를 가중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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