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에 주변 상권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마트24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시작된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경기장 주변 10개 매장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2주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하루 평균 매출이 최대 63%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외국인에게 익숙한 수입 음료(129.1%)와 양주(100.2%), 수입 과자(69.2%), 고급 아이스크림(204.1%), 맥주(35.1%) 등이 잘 팔렸다.
한국적인 특성이 반영된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고추장이나 간장 같은 장류는 341.2%, 인절미를 현대적인 디저트로 만든 제품은 234.1%, 떡볶이 66.5%, 불고기 컵밥 56.5%, 라면류는 42.1% 매출이 늘었다.
소주(85.2%)와 막걸리(41.5%)도 판매가 크게 늘어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마트24는 외국인 선수들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해외 브랜드 상품은 물론 한국적인 먹거리들도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도 한국에 체류하면서 필요한 휴대폰 보조배터리와 충전케이블은 459.6%, 속옷이나 양말 등 패션잡화는 249.2% 매출이 늘었고 교통카드(160%)와 선불형 기프트 카드(75%)를 찾는 사람도 많았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지난달 있었던 U-20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했을 때도 맥주 매출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매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광주수영선수권대회가 28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앞으로도 주변 상권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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