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경남지역에 최고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20일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현재 창원·거제 등 8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진주·양산 등 10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지리산 211㎜, 산청 169㎜, 거제 147㎜, 김해 88.5㎜, 창원 67.7㎜, 진주 63.2㎜ 등이다.
창원기상대는 이날 오후까지 많은 비가 쏟아지다 이후 빗줄기가 점차 잦아들고 21일 오전 완전히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은 시간당 30∼50㎜ 이상 비가 내리며 시간당 평균 풍속 54∼72㎞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총 누적 강수량은 경남내륙 50∼150㎜, 남해안과 지리산 150∼500㎜로 전망된다.
창원기상대는 다나스가 오후부터 열대저압부(TD)로 약화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경남과 남해동부 앞바다에 발령된 태풍 예비특보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태풍으로 인한 사고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기상대 관계자는 "태풍이 상륙하면서 한 단계 낮은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폭우로 인해 산사태나 침수, 하천물 범람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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