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소방청은 대한뇌졸중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과정을 10월부터 개설하기로 했다. 뇌졸중학회 소속 신경과 전문의가 강사로 나서 뇌졸중 환자 평가·처치와 관련해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교육한다.
9월에는 학술 심포지엄에서 '병원 전 단계 뇌혈관 질환 현황 및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하는 등 연구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뇌졸중 조기 발견 등에 대한 국민 홍보, 뇌졸중 환자 구급·의학 정보공유, 구급 정책 및 서비스 발전에 관한 연구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과 관련한 119 출동 건수는 모두 4만5천70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3만7천935건보다 20.5% 증가했다.
소방청은 급성 뇌졸중의 경우 올바른 초기 판단과 응급처치, 전문치료 가능 병원으로 신속한 이송이 장애율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고 보고 올해부터 '브레인세이버' 제도를 도입했다.
브레인세이버는 급성 뇌졸중 환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이송해 후유증을 최소화한 구급대원에게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시행 이후 모두 25명의 구급대원이 이 인증을 받았다.
강대훈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뇌졸중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전문기관과 협력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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