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에도 20일 휴일을 맞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구름 관중'이 몰렸다.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남부대 수구 경기장에는 4천578명의 관람객이 입장했다.
특히 태풍의 영향권에 든 이날 오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자팀 경기에는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는 한국 수구팀을 응원하려는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긴 줄을 지어 입장하는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수구를 관람한 위미환(47·경기 안성)씨는 "한국 수구 선수들의 경기가 화제가 돼 주말에 시간을 내 광주를 찾았다"며 "경기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 경기가 열린 남부대 다이빙 경기장에도 양측 관중석이 가득 찼다.
한국의 김지욱·김수지가 출전하는 혼성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결승에는 많은 관람객이 찾아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 염주체육관 아티스틱 경기장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21일 수영의 꽃으로 불리는 경영과 22일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끈 하이다이빙 경기가 시작하면 관람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기준 관람객은 다이빙 5만8천925명, 아티스틱 4만787명, 수구 2만83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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