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日아사히에 호주사업체 매각"…'오비맥주 매각설' 일단락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가 호주 사업 부문을 일본 아사히그룹 홀딩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는 AB인베브는 버드와이저, 스텔라 아르투와, 코로나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AB인베브의 호주 자회사인 '칼튼 앤 유나이티드 브루어리스'(CUB)는 113억 달러(13조3천억 원)에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내년 1분기까지 매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AB인베브는 과도한 부채를 줄이고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속해서 구조조정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AB인베브는 당초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체인 '버드와이저 브루잉'(Budweiser Brewing Company APAC)을 상장해 98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었지만, 시장 상황 등을 이유로 상장 계획이 철회된 상태다.
상장이 무산되자 플랜B로 호주 사업 부문을 매각하려는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일부 외신이 "AB인베브가 한국과 호주, 과테말라, 온두라스 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업계 일각에서 제기됐던 '오비맥주 매각설'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맥주시장 1위 업체 오비맥주는 AB인베브의 자회사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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