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백성동 멀티골로 대전에 4-2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아산 무궁화가 고무열의 원맨쇼를 앞세워 최하위 서울 이랜드를 14경기 연속 무승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아산은 21일 충남 아산 이순신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19 20라운드 홈기에서 전반에 두 골, 후반에 한 골을 터뜨리는 등 세 골을 몰아친 고무열의 활약에 힘입어 두 골을 만회한 이랜드의 추격을 3-2로 뿌리쳤다.
지난 라운드에 FC안양전에서 1-4 참패를 당했던 아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행진을 마감했다.
또 시즌 9승 4무 7패(승점 31)를 기록해 3위 안양(승점 34)을 승점 3점 차로 뒤쫓았다.
반면 이랜드는 최근 9연패 포함해 14경기 연속 무승(2무 12패)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랜드는 4월 14일 안양전에서 4-1로 이긴 게 올 시즌 유일한 승리였고, 석 달 넘게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아산이 이른 시간 페널티킥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아산은 전반 9분 상대 위험지역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고무열이 골키퍼 강정묵을 속이고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주인공인 아산의 고무열이 전반 추가 시간 한 번 더 득점포를 가동했다.
고무열은 오세훈이 크로스를 올려주자 왼쪽 골지역에서 가슴 트래핑 직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이랜드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전반에만 두 골을 넣은 고무열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고무열은 후반 20분에는 상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망을 허문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반격에 나선 이랜드는 후반 31분 알렉스 득점과 40분 김민균의 페널티킥 골로 2-3까지 뒤쫓았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대전에서는 원정팀 수원FC가 백성동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선제골을 넣은 대전 시티즌에 4-2 역전승을 낚았다.
또 안산 그리너스는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방찬준의 극장골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물리쳤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