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글로벌→경제…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시즌 3'
'총선 공약·정책 준비' 양정철 역할 거듭 부각될 듯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국내 주요 민간 경제연구원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정책 협력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민주연구원이 최근 전국 광역자치단체 산하 싱크탱크, 미국·중국의 주요 싱크탱크 등과 차례로 정책 협약을 체결해온 연장선에서 일선의 목소리를 듣고 민생경제 활성화 정책을 구상하기 위한 양정철 원장의 '시즌 3' 행보로 볼 수 있다.
양 원장과 민주연구원 연구위원 등 10여명은 오는 22일부터 8월 2일까지 경제 분야 싱크탱크를 방문해 '경청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 원장 일행은 삼성경제연구소(29일), 현대차글로벌경영연구소(25일), LG경제연구원(23일), SK경제경영연구소(8월 2일) 등 4대 그룹 싱크탱크를 모두 방문한다.
또한 중소기업연구원(22일), 중견기업연구원(23일), 소상공인연구원(30일) 등 3개 경제단체 싱크탱크를 두루 찾는다.
간담회는 현장의 어려움을 충분히 듣고 주요 경제 현안이나 산업 동향, 정책 지원방안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
간담회에서는 각 싱크탱크 소장 또는 원장과 주요 간부진 7∼8명이 참석해 산업 현황과 대안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연구원은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이를 산업 지원 정책과 입법,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민주당 정책위원회와 지속해서 공조할 방침이다.
당 정책위와 함께 산업별 주요 이슈를 주제로 여러 경제 주체가 참여하는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책과 공약을 물밑 준비 중인 민주연구원과 양 원장의 역할을 거듭 부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연구원 박정식 정책네트워크 실장은 "현재 경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민주당이 경제에 집중해 확실한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확고한 정책적 우위를 보여줌으로써 싸우는 정당이 아니라 일하는 정당, 이념 정당이 아니라 정책 정당, 과거로 가는 정당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정당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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