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연출한 뒤 출동한 교도관 제압하고 차 훔쳐 달아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의 청소년 교정시설에 수감돼 있던 10대 4명이 탈옥했다고 CNN 방송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대 수감자 4명은 20일 밤 자신들의 방에서 싸움을 연출한 뒤 이에 대응해 출동한 교도관들을 제압하고 통제실로 향했다.
이들은 통제실에 있던 교도관들도 제압한 뒤 버튼을 눌러 정문을 개방했다. 이들은 교도관들의 자동차 열쇠와 휴대전화, 지갑 등을 훔친 뒤 인피니티 Q50 자동차를 타고 도주했다.
지역 방송 WJXT는 잭슨빌 보안관실의 트위터를 인용해 탈옥한 4명 중 2명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고 전했다.
탈옥한 4명은 모두 흑인으로, 아동 성범죄나 절도, 차량 절도, 무장 강도 등의 범죄로 수감 생활을 하는 중이었다.
이들은 플로리다에서 운영되는 거주형 재활 프로그램인 잭슨빌 청소년학교에 수감돼 있다가 탈주했다. 플로리다 당국은 사건이 발생한 뒤 이 프로그램 입소를 보류했다.
잭슨빌 보안관실은 아직 도주 중인 나머지 탈주범 2명의 소재를 찾고 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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