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해안가·대형 공원서 효과 탁월…8∼11월 시범운영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 연수경찰서가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해 방범·순찰 활동을 펼친다.
연수경찰서는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방범·순찰 활동에 드론을 투입해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인천시의회와 협의해 방범·순찰 활동에 드론 투입을 승인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제정해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또 군부대 관리 구역 상공에서도 드론을 날릴 수 있도록 인천시 항공과와 육군 17사단 등 관계기관과도 협의를 마쳤다.
드론 투입 준비를 마친 경찰은 이달 19일 송도국제도시 해안 공원과 캠핑장 일대를 드론으로 순찰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 드론은 지상 50∼70m 높이의 상공을 비행하면서 실시간으로 순찰 영상을 연수서 112종합상황실과 관할 지구대에 전송했다.
또 드론에 장착한 스피커를 통해 안내·경고 방송도 내보낼 수 있었다.
훈련에 투입된 드론은 DJI사가 만든 '매빅(Mavic)2' 기종으로 길이 32.2㎝·폭 24.2㎝·높이 8.4㎝ 크기다. 최대속도는 시속 72㎞이며 최대 비행시간은 31분이다.
경찰은 드론이 송도국제도시 해안지역과 주요 공원을 순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드론 순찰 확대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드론 운용은 계약을 맺은 전문업체가 할 예정"이라며 "드론은 해안가 실종자 수색 작업 등 시간이 오래 걸리고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순찰 활동 때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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