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인의 아파트에 도둑이 들어 금고에서 4억원이 넘는 귀중품을 털어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온라인 매체 베트남넷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 35분께(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내 모 아파트에 있는 한국인 A(51) 씨의 집 출입문이 파손된 것을 A 씨의 조카 B(28) 씨가 발견했다.
B 씨는 가사도우미가 내부를 청소할 수 있도록 출입문을 열어주려고 현장에 갔었다.
B 씨는 곧바로 집안을 살펴본 결과 침실에 있던 철제금고가 뒤집힌 채 바닥이 뚫렸고, 안이 텅 비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하노이에 있는 모 업체 대표인 A 씨는 이달 초부터 개인적인 용무를 처리하려고 한국에 가 있다가 이 같은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금고에 81억동(약 4억1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고급시계 등 귀금속이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침실 캐비닛에 있던 금고를 꺼내 금품을 훔친 것 외에는 집안 내부를 뒤진 흔적이 거의 없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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