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새로운 먹이를 찾아다니는 '평영의 왕' 애덤 피티

입력 2019-07-22 21:28  

[광주세계수영] 새로운 먹이를 찾아다니는 '평영의 왕' 애덤 피티
세계선수권 3연패 달성한 뒤에는 올림픽 2연패를 새 목표로




(광주=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그는 사람이 아닌 사자다."
영국 BBC가 인터넷판에서 '평영의 왕' 애덤 피티(25·영국)를 소개하며 적은 첫 문장이다.
BBC는 곧 설명을 추가했다. "피티는 현재 성과를 자랑스러워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는 변화를 이끄는 리더다. 피티는 타이틀 방어에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기록을 찾아 나선다."
피티가 자신의 팔을 사자 타투로 뒤덮은 것도, 수영과 무관한 복싱의 마이크 타이슨을 좋아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피티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피티는 22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57초1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러시아 카잔,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은 세계선수권 3연패다. 이 종목에서 3연패를 달성한 건, 피티가 처음이다.
그러나 피티는 경기 뒤 "56초대를 기록하지 못한 게 아쉽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라고 했다.
피티는 전날(21일) 준결승에서 56초88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57초10) 보유자도 피티였다.
피티는 남자 평영 100m에서 사상 최초로 56초대에 진입했다. 피티 외에는 57초대 기록을 작성한 선수도 없다.




2015년부터 5년째 남자 평영 100m에서 무패 행진을 벌이는 피티는 광주 대회 전 "3년 전부터 56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 목표부터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21일 56초88의 신기록을 세우며 '56초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피티는 신기록을 세우고도 "기쁜 일이지만, 아직 준결승을 치렀을 뿐이다. 결승에서는 지금보다 더 빨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 피티는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하지만 그는 다시 '새로운 먹이'를 찾는다.
피티는 "준결승보다 결승 기록이 좋지 않았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56초88보다) 좋은 기록으로 우승하고 싶다. 새로운 목표다"라고 했다.
피티는 사자를 좋아하는 이유를 물을 때마다 "눈앞에 있는 먹잇감을 놓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날, 올림픽 2연패와 또 다른 세계신기록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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