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4개 대학, 비강남권 고교서 특강…"강북 교육 질 높인다"

입력 2019-07-23 11:15  

서울 24개 대학, 비강남권 고교서 특강…"강북 교육 질 높인다"
서울시 '대학-고교 연계 교육강좌', 4개 부문 463개 특강 진행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 소재 대학 교수진과 연구원들이 비(非)강남권 고등학교에서 특강을 펼친다.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강좌를 통해 진로 정보를 얻고 관련 주제에 대한 연구와 탐구를 진행할 수 있다.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고교 연계 교육강좌'를 25개 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학-고교 연계 교육강좌'는 지난 3월 서울시가 강·남북 교육 균형 발전 대책으로 발표한 비강남권 학교 집중지원 대책의 하나다.
대학교수와 연구원이 강남권에 비해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비강남권 고등학교에서 빅데이터 분석, 드론 제작, 인문 논술 등 특화 수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24개 참여 대학을 선정하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25개 고등학교의 맞춤형 프로그램과 매칭했다.
24개 대학은 정규수업과 동아리, 방과후학교, 진로·진학 4개 부문에서 총 463개 특강을 진행한다.
서울대가 금천구 동일여고에서 '머신러닝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 및 예측', 동작구 영등포고에서 '경제교과와 연계된 기업가 정신 탐구' 등을 가르치는 식이다.
성동구 도선고등학교는 가장 많은 6개 대학(서경대·건국대·성공회대·고려대·한예종·광운대)과 연계해 다양한 수업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25개 고교에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2022년까지 매년 25개교씩 4년간 100개 고교에 '대학-고교 연계 교육강좌'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 프로그램을 포함해 2022년까지 총 1천220억원을 들여 비강남권 학교에 우수 강사진을 지원하고 교육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의 방침을 두고 일각에서는 '강남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수십 년 누적된 강남·북 불균형의 중심에는 교육 불균형이 있다"며 "강북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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