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81%·필라델피아 20% 상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몸값 3억 달러(약 3천531억원) 시대를 연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TV 시청률 홈런을 쳤다.
23일(한국시간) 스포츠비즈니스저널(SBJ)의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와 필라델피아 구단의 올 시즌 전반기 TV 시청률은 작년보다 각각 81%, 20%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22일 현재 47승 52패를 거두는 데 그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마차도와 더불어 빅리그 전체 유망주 1위를 다투는 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투수 크리스 패댁 등 젊은 선수들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덕분에 샌디에이고의 TV 시청률은 급격하게 올랐다.
하퍼를 영입한 필라델피아의 TV 시청률은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필라델피아는 5월까지 33승 24패라는 좋은 성적을 냈으나 이후 19승 24패에 그쳤고, TV 시청률도 초반보다 하락했다.
마차도는 2월 말 북미 스포츠 자유계약선수(FA) 사상 최고액인 10년간 3억달러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자 하퍼는 불과 열흘도 안 돼 마차도의 기록을 깼다. 그는 필라델피아와 13년간 3억3천만 달러에 계약했다.
엄청난 기대를 안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두 슈퍼스타는 기대에 걸맞지 않은 활약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후 기량을 끌어올렸어도 여전히 몸값을 밑돈다는 평가를 듣는다.
마차도는 팀 내 타점 1위(66개), 팀 내 홈런 3위(25개)에 올랐다. 하퍼도 팀 내 타점 1위(70개)와 팀 내 홈런 2위(17개)를 달린다.
홈런 공장으로 새롭게 탄생한 미네소타 트윈스(41%)와 시카고 화이트삭스(41%), 신시내티 레즈(31%) 등 전체 13개 구단의 TV 시청률이 작년보다 높았다.
그러나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상 -31%), 뉴욕 양키스(-26%)의 TV 시청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벌써 시즌 관중 251만명을 동원해 빅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홈경기 TV 시청률은 작년보다 2% 증가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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