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상반기 출발 정시율 72%→84% 개선

입력 2019-07-23 10:05  

대한항공 상반기 출발 정시율 72%→84% 개선
항공기 추가 투입·한중 항로 복선화·2터미널 이전 등 영향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대한항공[003490]의 운항 정시율이 최근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추가 투입 등 자체 노력과 함께 중국 항로 복선화, 제2터미널 이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자사의 국제선 출발 정시율이 83.8%로 작년 상반기(72.0%)보다 11.8%포인트 개선됐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계획한 출발 시각에서 15분 이상 늦지 않고 출발하면 정시율을 지킨 것으로 본다.
국내선 출발 정시율도 91.2%로 작년 상반기보다 7.5%포인트 개선됐다.
운항 정시율이 높다는 것은 정비 등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으며 항공기 스케줄이 효율적이고 과학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대한항공은 미국의 항공 통계 제공 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flightstats)의 글로벌 항공사 평가 자료에서도 상반기 정시율이 80.4%로 13위를 기록해 전년 상반기 34위(70.3%)에서 21계단 뛰어올랐다고 소개했다.
국토교통부 기준으로 봐도 대한항공의 상반기 국제선 지연율은 2.0%, 국내선 지연율은 5.9%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1%포인트, 5.8%포인트 떨어졌다.
국토부 정시율 기준은 국제선은 예정된 시간보다 60분 초과(국내선 30분)해 출발한 경우에 지연으로 본다.
대한항공은 정시율 개선이 항공기 추가 투입과 항공기 연결 패턴 조정 등 노력과 투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항로가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항공기 스케줄을 최대한 분산 배치하고 항공기 연결로 인한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를 추가 투입한 것이 결실을 봤다는 것이다.
아울러 작년 5월 동남아 항로에 이어 12월 중국 항로를 복선화하면서 관제 관련 지연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6천229건→4천100건) 줄어든 것도 정시율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항공이 올해 1월부터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이전하면서 주기장 대기 시간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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