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울릉군이 23일부터 육지보다 비싼 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기름 해상운송비를 지원한다.
울릉도에 있는 주유소 3곳은 육지에서 배로 기름을 운반한 뒤 판매한다.
이 때문에 운송비가 추가로 들어 육지보다 비싼 값에 기름을 판매해 왔다.
23일 기준으로 울릉지역 주유소 휘발유 값은 리터당 1천671∼1천691원으로 전국평균 1천490원보다 200원 정도 비싸다.
울릉군은 이런 높은 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23일부터 기름 해상운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그동안 경북도 예산을 지원받아 생활연료로 사용하는 LPG, 연탄, 목재펠릿 해상운송비를 지원해 왔다.
군이 기름, LPG, 연탄, 목재펠릿 해상운송비로 지원하는 예산은 정부 예산과 도 예산을 포함해 7억1천만원이다.
울릉군은 울릉도에 있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1ℓ 기준으로 40∼50원 정도 가격 인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수 군수는 "유류 해상운송비 지원을 통해 울릉주민 삶의 질 향상 및 도서민 정주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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