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최근 베트남 출신 부인 폭행 사건이 베트남에서 크게 부각된 가운데 베트남 국영 TV 채널 VTC3이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의 삶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단법인 한국다문화센터(대표 김성회)는 "베트남 국영 TV가 지난 22일부터 한-베트남 다문화가정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데, 그중 일부를 레인보우합창단의 송 모(초 6학년) 양과 그 가정에 대해 촬영을 하기로 했다"고 23일 전했다.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송 양은 레인보우합창단에서 4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남동생(초 5학년)이 있다.
한국다문화센터가 운영하는 레인보우합창단은 2009년 설립된 다문화 어린이합창단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특별 만찬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UN 세계평화의 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등에서 공연한 바 있다.
센터는 "아무래도 이번 사건이 베트남에서 크게 부각되면서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의 실상을 촬영하려는 것 같다"며 "대다수의 결혼이주여성이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라 단란하게 가정을 꾸리고 있고, 그 자녀가 활기차게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레인보우합창단원인 송양의 부모 동의를 얻어 취재 요청에 응했다"고 말했다.
j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