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어른들과 겨룬 중학생 김민섭 "꼴찌했지만 괜찮아"

입력 2019-07-23 12:55  

[광주세계수영] 어른들과 겨룬 중학생 김민섭 "꼴찌했지만 괜찮아"
여자 200m 자유형 조현주 "태풍 때문에 이동에 문제…아쉬워"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남자 경영 대표팀 최연소 선수인 김민섭(15·여수문수중)은 첫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를 마친 뒤 "아쉽다"는 말을 되뇌었다.
김민섭은 23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200m 예선 4조에서 2분00초95의 기록으로 9명의 선수 중 가장 늦게 터치 패드를 찍었다.
그는 47명 중 32위를 기록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김민섭은 "훈련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특히 레이스 막판 힘이 들어 스피드를 올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1분57초대 기록을 목표로 했는데, 생각보다 기록이 좋지 않아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김민섭은 남자 경영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한 중학생이다.
아직 성장 중이라 체격은 왜소하다. 신장이 170㎝에 못 미치고 근육도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다.

김민섭은 이날 4조 9번 레인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마치 골리앗 틈에 서 있는 다윗처럼 체격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그러나 김민섭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9명 중 가장 느리게 움직였지만, 김민섭은 모든 힘을 다해 팔을 뻗었다.
체력을 모두 소진한 탓인지, 경기 후 김민섭은 한동안 가쁜 숨을 몰아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김민섭의 첫 국제대회 도전에 많은 박수를 보냈다.
김민섭은 "한 번도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은 적이 없었다"며 "오늘 경기를 경험 삼아 더욱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200m 자유형에 출전한 조현주(19·울산시청)는 얼마 전 남해안에 상륙 후 소멸한 제5호 태풍 다마스 때문에 훈련 일정이 꼬였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2분03초16으로 61명의 출전 선수 중 32위에 머물러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제주도에서 훈련하다가 태풍이 온 바람에 이동 일정이 뒤죽박죽 바뀌었다"며 "훈련 일정에 영향을 받아 컨디션 유지에 지장이 있었다.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