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이사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문재인 정부 들어 출범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종으로 이전을 시작한다.
2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5일부터 정부과천청사 5동에서 세종 파이낸스센터(II)로 짐을 옮기기 시작한다. 과기정통부가 총 800여 명의 직원을 둔 대규모 부처인 만큼, 이전은 다음 달 10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25일부터 27일까지는 1차관실과 과학기술혁신본부 실·국의 이사가 진행된다. 이삿짐은 24일 오후 6시부터 꾸리게 된다. 8월 1일부터 3일까지는 2차관실 실·국이 세종으로 이전하고, 8월 8일부터 10일까지는 기획조정실, 감사관실, 대변인실 등이 내려갈 예정이다.
다음 달 중순께면 과기정통부의 '세종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유영민 장관은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세종청사에 있는) 여러 부처와 업무가 관련돼 있고, 세종과 가까운 대덕연구개발특구에는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많다"며 "지금보다 일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세종 이전 이후에도 '4차 산업혁명'의 주무 부처이자 '과학기술 혁신'의 콘트롤타워로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세종 파이낸스센터(II) 건물은 과기정통부의 '임시 거처'가 된다. 2021년 말 정부세종청사에 새 건물이 완공되면, 과기정통부가 이곳에 들어갈 예정이다. 2년 뒤 이사가 또 예정된 셈이다. 미래창조과학부 때인 2016년에는 과천청사 4동에서 5동으로 이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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