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일 목포 삼학도 일원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섬의 날'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섬의 날인 8월 8일을 맞아 내달 8∼10일 전남 목포 삼학도 일원에서 '대한민국 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섬의 날은 지난해 3월 개정되고 9월 시행된 도서개발 촉진법에 따라 생겨나 올해 제1회를 맞는다.
휴가철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8월로 정했고 8일은 '섬의 무한한 가치'를 뜻하는 무한대(∞)를 상징한다.
행사는 '만남이 있는 섬, 미래를 여는 섬'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민속경연대회, 전국 어린이 그림·동요대회, 섬 발전 정책 전시회가 열리고 섬 가상현실(VR) 영상 체험관과 대형 물놀이장이 차려진다.
청하, 다비치, 모모랜드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K팝 콘서트 무대도 준비한다.
전라남도 섬 가꾸기 자문위원인 배우 류승룡, 목포시 홍보대사 개그우먼 박나래, 진도 출신 가수 송가인 등은 재능기부 방식으로 대한민국 썸 페스티벌 알리기에 나선다.
행안부는 제1회 섬의 날을 맞아 올해를 섬 발전 원년으로 삼고 섬 발전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섬 지역 생활환경 개선과 주민 소득증대·복지향상을 위한 '도서종합개발계획'에는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도서종합개발계획은 도서개발 촉진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사업계획이다.
1988∼2017년 3차에 걸쳐 3조1천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4차 계획을 수립, 행안부와 국토교통부가 2027년까지 1천256개 사업에 1조5천억원을 쏟아붓는다.
행안부, 해양수산부, 국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8개 부처가 합동으로 만든 '섬 발전 추진대책'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섬 발전 추진대책은 드론 택배, 원격 교육, 섬 간 협력 확대, 여객선 준공영제 및 관광객 운임지원 확대 등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섬, 살고 싶은 섬, 가고 싶은 섬'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올해를 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아 정부 정책들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많은 국민이 섬의 날 행사를 찾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3천300여개 섬을 보유,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섬이 많은 나라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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