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강화섬쌀' 생산지인 인천 강화도 지역 강우량이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자 지방자치단체가 급수 지원에 나섰다.
인천시 강화군은 23일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 농경지를 대상으로 15t 급수 차량 50대 등을 동원해 하루 6천t 규모로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화군은 공공관정 430곳도 전면 가동해 농경지에 지하수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또 인천시에 소방차를 급수 차량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농업용 담수 용량 확장을 위한 저수지 준설 사업비 지원도 요구했다.
강화군은 기상청 자료 등을 토대로 올해 7월까지 강화도 지역의 강우량이 2009년부터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15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7월 강화도 지역 강우량은 최근 10년간 같은 기간 평균 강우량 570㎜의 28% 수준이다.
강화군은 봄철 가뭄이 여름철 마른장마로 이어지면서 지역 강우량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화군은 양사면·교동면·삼산면 등지에서 가뭄에 따른 농경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단기대책 이외에도 장기적인 가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강 물 미공급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