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계속되는데"…충주시의원, 시 수목 관리 부실 질타

입력 2019-07-23 16:43  

"고사 계속되는데"…충주시의원, 시 수목 관리 부실 질타

(충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충주시의회 조중근 의원이 충주시의 부실한 수목 관리 행정을 질타했다.
조 의원은 23일 제236회 임시회에서 시정 질의를 통해 "시는 칠금 신촌∼칠지마을 간 도로 공사로 2017년 11월 이곳에 있던 가로수(메타세쿼이아) 38그루 중 16그루를 무예센터 건립지 옆에 이식하고 나머지 22그루는 이식이 어려워 베어냈다고 한다"며 "그런데 어렵게 이식한 16그루조차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관광 부서 직원은 (나무가 죽어가) 벌목하는 지인에게 부탁해 지난달 28일 베어냈다고 했다"며 "개인에게 무상으로 벌목을 시켰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멀쩡한 나무 38그루가 모두 사라졌는데 이것이 이식을 잘못해서인지, 관리부실로 고사한 것인지 몰라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세계조정경기장 앞 캠핑장에 들어가 보니 관리부실로 고사한 나무가 많았고, 남아 있는 수목의 상태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며 "담당 부서에 확인한 결과 2015년 7월 캠핑장을 조성하면서 3억2천100만원 들여 야영장과 운동 시설을 설치했고, 나무 30종 8천882그루를 심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4년이 지난 지금 2천600그루 정도가 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소나무, 메타세쿼이아, 자작나무, 청단풍 등 값비싼 나무들도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조 의원은 "가로수나 도시 숲은 관광 상품이자 도시의 랜드마크"라며 "산림녹지과 담당자가 관리하는 등 전문적인 수목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훈수했다.
jc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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