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설 계약기간 내년 6월 종료…계약 연장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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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계약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대체할 새로운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건립에 나선다.
포항시는 7월 26일부터 9월 25일까지 포항시 음식물 바이오가스화시설 후보지를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후보지 타당성 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입지를 선정한 뒤 2021년 착공해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새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은 음식물쓰레기를 건조·멸균해 사료 재료로 만드는 현재 음식물자원화시설과 다른 방식으로 운영한다.
음식물쓰레기에 미생물을 넣는 혐기성소화공법으로 바이오가스를 만든 뒤 인근 산업단지나 공장시설, 농업시설 등에 열에너지와 전기에너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음식물 바이오가스화 기술은 이미 개발돼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활용하고 있다.
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동시에 바이오가스 신재생에너지도 만들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새 처리시설은 땅 1만㎡ 이상에 경계로부터 다른 시·군과 2㎞ 이상 떨어져야 하며 상수원보호구역이나 자연환경보전지역 등에 저촉되지 않아야 한다.
신청지역 땅 경계로부터 300m 안에 사는 주민등록상 가구주 70% 이상 동의를 받으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최종 입지로 선정된 지역의 주민편익시설을 건설비 10% 내(약 30억∼40억원)에서, 편익시설 비용 50%(약 20억원)가량을 주민숙원사업비로 지원한다.
300m 이내 간접영향권 내 가구에는 별도로 정해진 비율에 따라 음식물 처리수수료 수입금의 일부를 주민지원기금으로 준다.
포항시는 현재 포항에서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165t 가운데 25t은 민간업체에 맡겨 처리하고 나머지 140t은 남구 호동에 있는 음식물자원화시설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
영산만산업이 운영하는 음식물자원화시설 계약기간은 2001년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다.
포항시는 올해 10월까지 현 시설 이용을 연장하거나 다른 시설에 맡겨 처리할지를 정할 방침이다.
신정혁 포항시 자원순환과장은 "음식물 바이오가스화시설은 최첨단 설비를 갖춰 친환경적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생활환경개선, 주변지역 환경오염방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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